로 망 스

 

 

 

우연히 겹쳐지면 그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일까요?

 

영화 로망스의 조재현(형준)과 김지우(윤희)도 그러한 것 같아요

 

 

 

처음엔 몇 년 전 길을 지나치다가 우연히 눈빛이 마주쳤을 뿐이고

 

그 다음엔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 경찰서에서

 

그리고 어쩌다가 형준이 윤희를 구해주고

 

그 다음엔 공원에서 술에 취한 체

 

아들에게 전화를 걸고 있는 형준을 우연히 윤희가 보게 되고

 

이런 우연들이 겹치고 겹쳐서 결국 필연이 될 수 있는 요소를 만들어낸 것 같은데요

 

 

 

영화에서 형준과 윤희는 비록 살고 있는 환경은 전혀 다르지만

 

너무나도 닮은 사람들이에요

 

무엇을 해도 삶의 외로움이 채워지지 않는 사람들.

 

 

형준은 언제나 슬픔에 잠긴 윤희를 지켜주고 싶어하고

 

윤희는 그런 형준을 사랑하고 싶어해요

 

경찰직에 머물러 있지만 뇌물 한번 재대로 받아본 적도 없고 남들에게 잘보이는 법도 몰라

 

승진과는 거리가 멀고 아내와 이혼 후 빚 보증까지 서서 빚만 잔뜩인 형준이 제 사정 신경쓰지 않고

 

"착하고 불쌍한 여자가 있어, 내가 그 여자를 지켜줘야 해. 그래서 난 돈을 많이 벌어야 해."

 

라고 이야기하고

 

매일같이 때리는 폭력 남편의 앞에서 당당하게

 

"나 그 사람 사랑해."

 

라고 이야기하는 윤희.

 

사랑은 어쩌면 그런 무모함이 아닐까요

 

 

 

천천히 드세요
좋은 음식은 살로 안가고 마음으로 가거든요

 

천천히 마셔요. 좋은 물은요
몸 안으로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가는 거거든요

 

 

나 할 일 많아.
지금까지 몰랐는데 할 일이 생겼어.
나가자. 당신 지킬거야. 당신 놓치지 않을거야.

 

 

동정할 필요 없어요.
나 같은 사람이 행복하면 세상이 너무 불공평하잖아요.
근데 형준씨 만큼은 행복하게 살아야 해요.
좋은 사람이니까.
웃어봐요. 웃는 모습 기억할래요.
그래야 형준씨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 상상할 수 있잖아요.

 

 

 

 

두려움 없이 사랑에 목숨을 건다는게 가능할까요?

세 번의 만남에 모든 것을 건 두려움 없는 사랑을 그린 영화 로망스

 

 짧은 만남에 목숨보다 소중하게 다가온 사랑. 물러서보려 하기도 했지만, 운명처럼 다시 만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깊은 사랑을 나눈 후,

 이제 헤어지는 것은 상상할 수조차 없게 됐는데요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그녀 남편에게 알려지고 말죠. 막강한 권력과 재력을 가진데다가 그녀에게 광적으로 집착해온 남편.

 분노에 찬 남편이 끔찍한 음모를 꾸미며 그녀를 병원에 가두고 그를 무서운 함정에 빠트리려 하는데요

 

 이 사랑밖엔 아무 바라는 것 없는 남녀. 이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건 그들은 두려움 없이 위협에 맞서요

 

 

 

 

 

 

이 영화에 앤딩인

김지수가 탱고를 알려주는 장면인데요

 

이 영화가 해피앤딩인지 아닌지는 영화를 보신분은 알 수 있겠죠..?

 

 


윤희씨, 우리 아르헨티나로 가요.
거기 아는 형이 경호회사를 하거든요.
나는 일자리 구할 수 있고 윤희씨는 춤출 수 있어요.
이런 학원 같은데서 춤추는 거 말고,
거기선 길거리서 탱고춰서 누가 아무말 안한데요.

당신 매일 웃는 모습 볼꺼야. 우리 가요?

갈께요.
형준씨 가자는데 어디든지 다 갈께요.

 

영화 '로망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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