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로망스를 대표하는 작품중의 하나인 하루카 시리즈.
예전에 팔엽초 TV 시리즈를 보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시청 중단했고,
만화책도 못 다 읽었고,
게임은 하지도 않은 상태입니다만,
우연한 기회에 하루카 3 게임의 캐릭터송-_-을 접하게 되면서 이상하게 이것만 파고 있는 요즘입니다.
사실 제가 지금 졸업반이라서 이러고 있을 정신이 아니긴 한데요...
자소서 쓰다가 우울한 마음을 이 녀석들로 달래는 형편이기도 하고(훌쩍)
오늘 원서 하나 GG 친 후라 내친김에 극장판 '마이히토요'(한자 쓰기도 귀찮다...)를 감상했습니다.
요는 사쿠라이 다카히로씨가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는 희소식도 있었고,
친구로부터 간간히 들려오는 미리니름을 맛보다가 본격적으로 본거죠.
하지만.
역시 옛날버릇 못고친다고 네오로망스를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던 자신이었거늘...
(남성성이 남들보다 강한걸까?;)
그 새 그걸 까맣게 잊고 '마이히토요'를 시청했다가 참 뭐라 할 수 없는 오묘한 감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캡쳐해서 나와 같은 심정인 사람들과 공감하고자 하는 헛수고질.
(사실, 일부러 자막이 나오는 부분만 골라 캡쳐했는데, 왜 자막이 없는 걸까요...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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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다음부터는 마이히토요의 캡쳐 이미지가 난무합니다!
* 아직 안보신 본들은 미리니름에 주의요망.
* 캡쳐 하단의 대사는 제 기억에 의해 재구성 된 것이므로 100% 불확실합니다.
all captured by 환타
일단 처음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다른 세계(인지 시간인지는 모르겠지만)에서 쿄우로 불려온 평범한 소녀 아카네는,
낯선곳에서 용의 무녀로 추앙받으면서도 자신에게는 아무런 힘도 없다는 생각에 힘들어합니다.
네오로망스의 불문율(!)에 따라 무녀를 지키는 운명을 지닌 팔엽들은 아카네에게 어렴풋한(?)
연정을 품으면서도 그녀를 무녀로밖에 대할 수 없었고, 자신을 한 사람으로서가 아닌 무녀로서 대하는
그들을 보며 아카네는 더욱 상심하게되죠.
그러던 중, 원령을 봉인하고 정화시키는 힘을 지닌 것은 무녀밖에 없다는 소리를 들은 아카네는
의욕을 불태우며 원령을 만나러 갑니다. 하지만 마음이 여린 그녀는 결국 원령을 봉인시키지 못하고,
자괴감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찾아온 만남.
비오는 다리 위, 하염없이 비를 맞고있는 아카네에게 다가와 웃옷(비옷?)을 건내주며
"濡れるぞ"
(비에)젖겠어-가 직역이겠지만, 이런 말 한국어에 있나 싶습니다...차라리 '감기걸리겠어'가 더 자연스럽지 않나. 어쨌든.
한 마디만을 남기고는 신비감 풀풀 풍기며 성큼성큼 사라진 훈남이 있었으니,
바로 CV.사쿠라이 다카히로♥였던 것입니다.
그 훈남을 다시 보고 싶어 웃옷을 손에들고 다시 다리로 찾아간 아카네는
우연인지 필연인지(제작진에 의한 필연~) 그 훈남과 재회합니다.
여기서 다시 한번 "濡れるぞ"라고 느끼하게 한 마디 한 뒤 그녀를 으슥한 절로 끌고 가는 훈남.
이 녀석, 꽤 하잖아?! 라고 1초간 생각했었는데, 이 작품은 네오로망스였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
흥이 깨진...(농담)
아무 것도 기억이 나지 않아. 정신이 드니 이 절에 홀로 남겨져 있었어.
....
기억상실증??!!
한류의 전파가 네오로망스에까지 퍼졌을 줄이야~~한류의 단골소재 기억상실증이 등장했다!!
라고 또 1초간 생각했었습니다만, 곰곰히 따져보면 한국의 로맨스 드라마는 다분이 네오로망스적인
기질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겨울연가나 가을동화같은 계절 시리즈라던지...
각설하고.
훈남은 자신의 이름조차 모르는 '길 잃은 사람' 이었습니다.(시를 써라...)
그 1초 후 제 머릿속에 떠오른 다음 말은 바로 이것.
훈남의 정체는 완전거지?!
아무도 없는 절간에서 홀로 눈 떴다면 춥고 배고픈 거지임이 틀림없거늘...!
어째서 너는 훈남이라는 미명하에 아름다운 외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냐! 배도 안고프냐!
...라고 생각해버렸습니다. 네오로망스에서 100만광년 떨어져 있는 나. (훌쩍)
알고보니 원령이었으므로 배도 안고프고 춥지도 않다-라고 하면 간단하겠지만,
시청자는 이 시점에서 원령이라는 걸 모른다구요 제작진 여러분 ;ㅁ;
어쨌든, 마음 둘곳을 잃은 공통점을 가졌다는 이유로 아카네는 훈남에게 급격히 끌리기 시작하고,
그를 만나기 위해 무단외출을 일삼던 중 팔엽에게 꼬리를 밟히고 말았습니다.
모든 정황을 안 후에 토모마사가 한 마디.
무녀님은 사랑에 빠진게야.
에에에~~~?????!!!!! (일동 놀람)
놀란 척 하는 후지와라노.
(여담이지만, 이 캐릭터는 다분이 제취향이 아닙니다만, 3번째 시리즈에서 완전 훈훈한 연하남으로
변신하셔서 홀딱 빠졌습니다.)
놀란 정도가 아니라 거의 상처받은 수준인 우리의 텐마군. (나름 진 히어로는 네가 아니더냐...)
여하튼, 팔엽끼리 쑥덕쑥덕 하고 있는 사이에 아카네가 자리에 들어옵니다.
이 장면에서 원령을 다시 한번 봉인해줄 것을 야스아키가 부탁했던가...가물가물.
어쨌든 그 상황이 못마땅한 아카네는 말 한마디 없이, 나 보란 듯이 무시하며 나가버립니다.
성큼성큼 / 버엉-
건방진 것 -_-
...갑자기 아카네 팬분들께 죄송;
어쨌든, 어둠속에서 홀로 침체되어 있는 아카네에게 다가오는 그림자가 있었으니...
여길 나가지 않을래?
네가 원한다면 무녀 따위 그만둬도 좋아.
힘들어하는 아카네를 지켜보던 텐마는 결국 그녀에게 여기서 나가서 우리끼지 살자고 꼬십니다.
역시 진히어로다운 대사를 날려주는 텐마군 ;ㅁ;d
CV.세키 토모카즈의 연기 너무 좋습니다.
그저 이렇게나 노골적으로 대쉬해도 전혀 마음을 몰라주는 아카네가 야속할 뿐.
그리고 심지어 함께 살 집을 구하는 적극적인 텐마군;
가장 중요한(소중한?) 건 그 녀석이야!
나도 마찬가지야....
이노리군 완전 소심하게 본심 살짝 털어놓는 장면. 나름 귀여운 표정을 하면서~
이노리군도 제 취향은 사실 아닌데요, 이 녀석이 또 하루카 3 게임에서 난파 캐릭터로 탈바꿈해주셔서
누나는 너무 기쁩니다.(뭐래~) CV.타카하시 나오즈미 노래도 너무 잘부르고 완전 킹왕짱!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사건은 터져서,
아카네가 쿄우를 위해서, 모두를 위해서 원령을 봉인할 것을 다짐한 그 때,
봉인해야할 원령이 마음속에 품어왔던 그 훈남임을 알게됩니다.
너무 서럽게 우는 아카네...ㅜㅜ
나를 무녀로 여기지 않은 건 그 사람 뿐이었는데...
......
뭐라고?
너 지금 착각하는거 아냐?
텐마군이 있잖아! (시몬은 살짝 제외)
텐마가 만날 너 힘든 거 못보겠다고 화내고 속태우고 심지어 도망치자고(비약)까지 해줬는데,
네 눈엔 들어오지도 않은거냐?!!!
...
라고 5초 정도 화냈습니다.
...
여담으로, 하루카1의 팔엽초중엔 제 타입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만,
그 중에서 고르자면 텐마군과 야스아키정도였는데.
이렇게까지 무시당하는 텐마군을 보니 아카네가 미워지더군요 -_ㅜ
어쨌든 하루밤 난리치고 난 뒤 당당히 원령 잡으러 가는 무녀와 팔엽.
그런데...
이건 아무리 봐도 좀...
소 때문인가?
빨간 리본(?) 때문인가?
너무 소박한 가마때문인가?
대체 뭐가 문제지?;
뭐 때문에 이 장면이 이렇게 마음에 안드는거지...?;;
어쨌든, 아카네 일행은 예의 훈남이었던 원령과 마주치고,
아카네가 정신을 잃은 틈을 타 팔엽 형님들은 훈남원령을 매우치려하지만
그 실력의 차가 어마어마하여 죄다 나가떨어지고 맙니다.
(불쌍해서 캡쳐는 생략. 제일 불쌍했던건 요리히사-_ㅜ 내 널 기억하마!)
그 와중에 전혀 힘 쓰지 않는 두사람이 있었으니...
환타 마음의 외침 : ...권력인가?! 그런건가?!...
나름대로 왕의 동생이고 왕의 심복(?)인 두 사람은 싸움을 관전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원령이 잠시 힘을 잃은 틈을 타서 옳다구나 하며 각자의 장기를 선보이는데...
내 피리 연주가 어떠냐!
나는 말빨로 승부하겠다! ...가 아니라,
춤을 끝까지 춘다해도 네 마음은 채워지지 않아.
권력은 공짜로 얻은게 아니라는 사실을 재확인 시켜주며 감성으로 원령을 설득하는 토모마사.
(대사 생각안남)
어쨋든 토모마사한테 한 마디 듣고는, 바로 그자리에서 설득당하더니
가슴의 통증을 호소하며 바닥에 주저앉고 마는 훈남원령.
가슴은 갑자기 왜 아픈건데...
난 저 사람을 봉인할 수 없어...
라며 힘들게 싸운 팔엽 형님들 앞에서 눈물을 터뜨리는 아카네.
네오로망스라서 그런지 팔엽들은 그녀의 눈물에 매우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현실의 남자였다면 당장에 짜증부터 냈을터인데...
남자들이 네오로망스 보면서 공부좀 해야돼~~
저 원령을 처치하면 무녀가 운다....(고로 나는 가만히 있겠다)
버어어엉 -0-
그 전엔 뭐라고 했더라, 야스아키씨.
무녀가 사랑하는 사람이더라도 방해가 된다면 쳐내야 한다고 말했던 주제에
이제와서는 무녀가 울까봐서 음양사 노릇 못하겠다~?
아아...ㅜㅜ
이것이 네오로망스...!
그리고 봉인을 결심한 아카네는 훈남원령에게 다가가고,
훈남은 아카네의 눈동자에 비친-0-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어찌나 추한 몰골인가...
이 상황에서 날릴 대사가 그것 뿐이더냐...orz
내 보기엔 그리 추하지도 않더만. 악마적인 것이 나름대로 매력적...(어이)
다음은 자신의 보기 싫은 모습에 크게 뉘우치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훈남입니다.
(농담입니다; 자신이 진정 원한 것은 춤을 끝까지 추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었을뿐이라는 걸 깨달은겁니다.웃음)
날 봉인시켜줘...
아카네 앞에서 추한 모습을 보일 순 없다며,
한 술더떠 정화 된 후에 멋진춤을 춰 보이겠다고 말하는훈남원령.
뭐, 결국 훈남원령은 정화되어 멋진 춤을 끝까지 추고 하늘로 승천-하는 걸로 일단락 됩니다.
라스트 씬 연출이 나쁘진 않더군요.
......
스토리 설명하려 했던 건 아닌;, 웃기는 장면을 캡쳐한 것 뿐인데...
뭐 사실 스토리도 제대로 써 놓은거 아닙니다...생략 엄청 많이 했어요. 훈남의 이름도 안밝혔네요;
어쨌든, 제가 네오로망스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아니면
여주인공이 워낙 감정이입이 안되서 그런지는 모르瑁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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