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의 비오는 여름 토욜밤..
내남자가 될지 안될지 전혀 알수 없는 아주 애매한 남자와 내 남자의 로맨스를 보다..

남의 남자 뺏는역 단골 전문 배우.. 오승현.. 평소 별루 안좋아하던 이미지였는데, 여기선 이뿌더만... 저여자두 이해못할건 없지... 저기선 그렇게 얄밉지 않았어..한 남자를 사랑한 죄밖
에..

여자 : 여자로서 그녀들의 대담.. 미안해 하는 여자와 지키고 싶어하는 여자의 심리...맘 한구석이 짠~~~~ 결국, 소훈은 현주한테 돌아가겠지만, 저때 맘이 찹찹하더만... 두 여자맘 다...이해되니깐..

김정은은 '여배우'들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곧잘 뒤엎는 배우이지..
훑어놓은 몸매의 오승현에 비하면, 적당히 나잇살이 보이는 군살..그렇게 인간적으로 보일수 없더만 ..^^

그래, 어쩌면 사랑을 하는동안에는 오히려 여자들이 더 단순해지는거 같어..여자들의 사랑이란, 좀 맹목적이지..그 남자에게 빠져있는 동안은 아무것도 할수 없을만큼 그남자만, 바라보고, 생각하느라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하기가 어려워.. 그래서 속 끓이고, 집착하고, 슬퍼지고..그런건지도..
자신만을 바라보는 그런 여자에게 남자는 부담스러움을 느끼고...
여자는 사랑하는 동안에 현명해지기 힘들다잖아? 그럼, 사랑이 끝나고 나면 좀 나아지려나???

건망증이 심한 남자 소훈을 현주는 항상 저렇게 잘 기다리지...당연히 올거라는 믿음을 갖고...
어쩌면, 길들여지고, 편해지고, 그래서 습관처럼, 잊어버리는것 조차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일까?
소훈(극중 김상경)이 선택의 기로에서 은다영(오승현)을 찾아와 얘기하지..
소 훈 : "나, 무서웠어요.."
은다영 : "현주씨가요?"
...................................................
소 훈 : "아니요, 현주를 잃을까봐요.."
소훈이 뒤늦게 현주를 찾아왔을때, 정말 주책스럽게 눈물이 쏟아져, 혼났었다. 게다가 콧물까지...에궁..딱 내취향의 영화였지만,
그남자 : " 왜 그렇게 울어요?"
.................................................
나 : "그러게요."
그 남자 분명, 별 이상한 추측 다 했을꺼다..하든, 말든...
에궁, 나이가 든 탓인가? 아무도 홀짝 거리는 사람 없더만, 혼자서..챙피해서 혼났다..

운명처럼 만나서,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다, 커다란 시련도 만나게 되고, 하지만, 믿음 하나로 견디며, 꿋꿋이 지켜낸 현주와 소훈의 사랑,
그리고 수유리 5총사 칭구들..

우리 주위의 너무도 흔하디 흔한 애정다반사를 공감있게 잘 그려낸 예쁜 영화였당..
날씨탓이었을까? 약간 센티해지면서, 이런 생각이 들대..
난, 왜 현주같은 믿음 가지지 못했을까? 하는..
그리고 소훈, 흔들리긴 했지만, 오래도록 변치않고, 현주에게 믿음을 줘왔던 그남자, 아름다웠다..결말까지도.. ^^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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